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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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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작성일 : 13-10-01 19:46
스피노자, 야생적 별종인가 반-오웰인가?: 네그리와 발리바르의 해석을 중심으로
 글쓴이 : 최원
조회 : 1,099  

진보평론 57호(2013년 가을) 다시읽기


최원
건국대 통일인문학 연구단 HK 연구교수


스피노자, 야생적 별종인가 반-오웰인가?:네그리와 발리바르의 해석을 중심으로

안토니오 네그리와 에티엔 발리바르가 스피노자에 대해 쓴 저서와 논문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이들이 서로에 대한 논쟁을 통해 각자 자신의 해석을 발전시켜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네그리의 야생적 별종이 출판된 것은 1981년인데, 이로부터 4년 뒤에 발표된 발리바르의 대표적 논문 스피노자, -오웰: 대중들의 공포및 그 이듬해에 발표된 개체성, 인과성, 실체: 스피노자의 존재론에 대한 성찰은 네그리의 저서에 대한 비판적 개입의 성격을 명확히 띠었다. 이에 대해 네그리 또한 곧바로 발표한 일련의 논문에서 발리바르의 비판을 명시적으로 거론하면서 기왕의 자신의 해석을 더욱 분명하고 확고한 형태로 발전시키려고 하였다.각주1) 이 때 네그리가 제안했던 해석에 대해 발리바르는 다시 1996년에 나온 스피노자와 정치라는 저서에서 매우 상이한 해석을 맞세움으로써 논쟁을 이어갔다. 사실 이러한 논쟁은 단지 스피노자의 텍스트에 대한 해석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네그리와 발리바르의 사상적 지향의 이단점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다중multitude의 자율적인 구성적 역량을 절대적으로 긍정하고자 하는 네그리의 입장과 그러한 역량의 양가적 성격(곧 그것의 긍정적 성격과 함께 그것의 위험스러움)을 강조하면서 해방과 자율성의 정치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동시에 폭력에 맞서는 시민공존civilité의 정치의 필요성을 나란히 드러내고자 하는 발리바르의 입장이 스피노자 해석상의 쟁점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스피노자, 그는 민주주의의 절대적 옹호자로서의 야생적 별종이었는가, 아니면 대중들의/대중들에 대한 공포의 양가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민주주의의 아포리아를 직시하면서도, 대중들의 운동에서 발본적인 악의 형상만을 보려고 드는 오웰적 경향에 반대하여 그러한 공포가 저항하고 투쟁하고 정치를 전화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게 하려 한 반-오웰이었는가?

처음부터 우리는 이 글에서 중립적이거나 대칭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밝힌다. 우리는 먼저 네그리의 해석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이와 논쟁하는 발리바르의 해석을 좀 더 심도 깊게 다룰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학정치론에서 정치론으로 나아가는 스피노자의 문제의식의 변화(심지어는 단절’)를 추적해보고자 한다.

1. 네그리의 스피노자 해석

2. 발리바르의 스피노자 해석

1) “신학정치론의 문제설정: 종교와 국가 관계의 변혁


2
) “신학정치론에서 :정치론"으로


3)
민주주의의 아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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